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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일상 : 괜찮은 op shop(구제샵) 추천 - 패딩턴

by 밀림베어 2023. 4. 17.

오늘은 브리즈번의 Paddington이라는 동네에 있는 op shop을 다녀왔다.

op shop이란 opportunity shop의 줄임말로, 저렴한 값에 중고 물품을 파는 가게를 의미한다. 호주에는 이런 op shop들이 많다.

호주에 와서 열 군데 넘게 op shop를 다녔지만 이번에 간 곳이 가장 괜찮아서 소개하려고 한다.

 

[RSPCA Op Shop - Paddington]

공휴일 제외하면 일주일 내내 문을 여는 op shop이다.

사실 그동안 여러 op shop을 다니면서 옷들이 너무 헌 티가 나고 촌스러워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여기는 다른 샵들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놀랐다.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참 깔끔해서 좋았다.

디자인도 촌스럽지 않은 물건이 많았다. 종류도 다양했다.

또 다른 특징은 신발이 종류가 많고 상태가 좋다는 것이다. 웬만한 곳에서는 신발에서 이정도 가짓수와 깨끗함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 물론 op shop이 기본적으로 저렴하지만 이곳은 상태를 감안하면 체감 가격이 더 낮다. 나도 괜찮은 샌들 한켤레를 8불에 샀다.

 

[Retro Metro]

이곳은 정말 진한 빈티지 샵이라서 소개한다. 방금 소개한 샵 바로 근처에 있다.

보통의 op shop과는 결이 좀 다르다. 주인 아저씨 말로는 fast fashion 말고 아메리칸, 유러피안 빈티지 제품을 취급한다고 한다.

가게가 크진 않지만 옷은 정말 많다. 작지만 피팅 공간도 다 마련되어 있다.

일반 op shop과 가격만 비교하면 당연히 더 비싸지만, 가치를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듯 하다.

걸려있는 옷들의 패턴과 디자인이 하나같이 범상치 않다.

바깥쪽의 옷들이 깊숙이 있는 것들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치마가 특히 예쁜 게 많았던 것 같다.

범상치 않은 부츠도 많다.

처음 보는 패턴들..

옷 말고 장신구 종류도 있다.

스카프도 3개에 10불인가에 팔고 있었다.

 

괜찮은 op shop을 찾아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발품 판 보람이 있다. 이 두 군데 말고도 근처에 다른 샵도 모여 있으니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중고 옷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길 바란다.